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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기록

20년 만에 다시 찾은 나주곰탕거리 노안집 후기와 나주1박2득 여정

by 다른 길 여행 2026. 5. 30.

나주곰탕거리 나주곰탕 노안집에서 주문한 수육곰탕 한 그릇과 잎새주

 

남편의 추억을 찾아, 20년 만에 다시 찾은 나주 노안집

 

안녕하세요. 다른 길 여행 블로그입니다.

 

저희 부부는, 근래 전국 도의 명칭을 규정한 도시 탐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로부터 한양과 닮아 있어 작은 소경, 작은 한양이라 불리었던 전라도의 핵심도시 ‘나주’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나주시가 '2026 나주 방문의 해'를 맞아 운영하는 '나주1박2득' 숙박비 지원 이벤트와 나주 여행을 여권처럼 스탬프북에 기록하고 방문 횟수에 따라 나주사랑상품권을 지원받는 '모아나주' 스탬프투어에 참여해 여행식비를 무척이나 아낄 수 있었습니다. (식당 후기와 함께, 아래에 자세히 소개할게요.)

 

2일을 꼬박 채워 역사 탐방을 하며, 나주를 대표하는 음식도 접해보았는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나주곰탕거리 '노안집'에 대한 솔직 담백 후기를 전해보겠습니다.

 

평소 길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보니, 핵심 정보는 앞에서 먼저 강조하고, 이어서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갈게요. 나주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작게나마 직접 경험한 저희의 이야기가 도움되길 바랍니다. 

 

 

삼대나주곰탕원조집노안집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3

 


🚦 나주곰탕거리 대표 식당 '노안집' 핵심 정보 🚦  

  • 주소: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1-3 (나주시 금계동 23-50)
  • 영업시간: 07:00 – 20: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마지막 주 월·화 휴무)
  • 연락처: 061-333-2053
  • 주차: 바로 앞 공영주차장 (전남 나주시 금계동 33-8)
  • 특이사항: 방송출연한 집(한국인의 밥상, 전현무계획 등) 

🙌  자양부부만의 '노안집' 한줄 정리 🙌  (방문일: 2026.5.19.화)

  • 과거와 달리 완전히 새 건물로 리모델링을 해서 과거의 느낌은 없어졌어요.
  • 오래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녀갔던 집이에요. (앉았던 자리를 표시해 두었어요.) 
  • 국밥집이니 만큼 거의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나옵니다.
  • 식당 밖에 대기줄을 서며, 회전율이 빨라요. (대기번호표는 따로 없었어요.)  
  • 식당 안은 꽤 소란스럽고 부산스러운 편이에요. (대화 집중 어려움)
  • 과거 사진에는 국밥에 '지단채'가 올라갔는데, 지금은 없어요.(다른 곰탕집은 올라감)
  • '곰탕(12,000원)'은 양짓살만 올라가고, '수육곰탕(14,000원)'은 추가로 머릿고기, 사태, 우설도 들어가요.
  • 이날 저희가 먹은 '양짓살'은 다소 퍽퍽해서 아쉬웠어요.
  • 입맛마다 다르겠지만, 소금간이 조금 센 편이었어요.  
  • 기본찬 깍두기, 김치에 조금 특이한 젓갈을 넣은 듯했어요. (저희 취향은 아니었어요.)

 

전라도의 '나'를 담당하는 나주


강원도의 강릉과 원주, 충청도의 충주와 청주, 경상도의 경주와 상주처럼, 나주는 전라도의 ‘라(나)’를 담당하는 도시입니다. 

현재는 그 위세가 많이 꺾였지만, 천년고도 목사고을이자, 마한 시대 옹관묘 고분이라는 독특한 문화유산과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영산포’의 흔적을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음식에서도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영산포 홍어와 함께 또 하나 유명한 것이 바로 나주곰탕입니다. 

 

 

노안집 식당 입구 앞에 놓인 큰 솥에서 나주곰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큰 솥을 걸어두고 국밥을 내주던 그곳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꼭 같이 가보자’ 계획했던 일정이 바로 ‘나주곰탕’을 다시 맛보는 일었습니다. 남편이 오래전 혼자 자전거로 4대 강을 여행하며 이곳을 들렀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시골 장터의 여느 식당처럼 큰 가마솥 두 개를 입구 쪽에 걸어두고, 배를 채우러 오는 손님에게 국밥 한 그릇 내어주던 그런 식당이었다고 합니다. 

 

 

나주곰탕노안집 앞에 사람들이 줄서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나주곰탕 노안집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과거에는 시장으로 북적였던 나주곰탕거리

 

‘노안집’은 나주목, 금성관, 나주향교 등 나주 읍성의 핵심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는 이 지역 문화해설사님의 해설을 듣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고, 오래전 그 맛을 확인해보고도 싶어 노안집을 방문했습니다. ( 이곳에는노안집 말고도, 하얀집, 남평할매곰탕 등 여타 원조를 다투는 집들이 함께 모여있습니다.)

 

이날 만난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으로는, 과거 이곳에 시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곰탕집 말고도 많은 상점들이 가득했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그 많던 상인들은 사라지고, 관광객이 찾는 줄 서는 곰탕집들과 공용주차장이 널찍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주 1박2득 참여해서 나주사랑상품권 5만원과 나주 맛남 키트를 선물 받아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주 1박2득'으로 나주곰탕 0원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나주시 정책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저희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자치구 공식 홈페이지를 기본적으로 참고합니다. 대표적인 일부 유적지뿐 아니라 모든 역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명받지 못했으나 의미 있는 곳을 발굴해 내면, 여행 시작 전 동기부여도 많이 됩니다. 문화해설사님이 상주하는 곳도 꼭 확인하는 편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나주시가 '2026 나주 방문의 해'를 기념해 추진하는 '나주 1박2득' 사업은 타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최대 숙박비 15만 원을 나주사랑상품권(또는 나주몰 포인트)으로 환급해주는 정책입니다. 나주시 관내 숙소에 숙박하고, 나주시가 지정하는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했다는 증빙자료 제출하면, 큰 어려움 없이 숙박비 5만원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상품권을 가지고 '노안집'을 부담 없이 방문했습니다. 숙박 하루 전까지만 사전신청을 하면 됩니다. 

 

▶ 인센티브 지원내용 

기준인원 지원금액 비고
2~3인 5만원 아동 동반시 20,000원 추가 지급
4~5인 10만원
6인 이상 13만원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나주 1박2득 숙박, 관광비 사전신청 안내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노안집 메뉴판을 보면, 곰탕은 12,000원, 수육곰탕은 14,000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곰탕과 수육곰탕, 노안집의 단출한 메뉴 고민

 

196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한 노안집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이런 부분은 오랜 식당만이 갖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맥주와 소주도 5천 원이 아니라 4천 원하는 것도 조금은 점수를 줄 부분입니다.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한다는 이곳 음식을 확인할 겸, 남편은 기본 곰탕(12,000원)을, 저는 수육곰탕(14,000원)을 주문했고, 소주도 한 병 추가했습니다. (2026년 5월 방문 기준)  

 

노안집 나주곰탕에는 지단채가 빠져있다.
나주곰탕을 주문하면 기본 반찬으로 깍두기, 김치, 고추, 마늘, 쌈장 등이 나온다.

 

토렴 방식의 곰탕과 조금 낯설었던 밑반찬

 

밥은 기본으로 말아서 나옵니다. 국밥처럼 말입니다. 문화해설사님께 듣기로는, 예전에 이 동네에서는 '국밥'이라고도 했답니다. 또, 주변 집들과 달리 지단채 없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날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본 곰탕에 들어간 양지가 조금 퍽퍽했고, 수육곰탕은 다양한 내장부위가 들어가서 질리지 않게 먹기 괜찮았습니다. 김치와 깍두기에 들어간 젓갈맛이 조금 낯설어서 저희 입에는 살짝 맞지는 않았습니다. 

 

 

유명인들의 흔적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녀간 자리

 

오래된 식당이고 방송에도 나오고 하다 보니, 유명한 사람들은 죄다 왔다 갔다고 식당 한편에 싸인을 붙여놨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알게 되었는데, 서울 등 다른 지역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식당 한쪽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왔다간 자리라고 표시를 해두었는데, 우연히 모르고 앉게 되는 분들은 조금 쑥스러울 것도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나주여행 중 방문한 노안집 식당 후기를 짤막하게 먼저 전해드렸습니다. 조만간 나주의 식도락 여행에 대한 남편의 글을 올리면, 이 포스팅에 또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글에서 언급한 금성관, 나주향교 등 나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나주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나주곰탕거리의 곰탕집은 사실 거의 다 비슷할 거 같아요.
평소 웨이팅하지 않는데, 과거의 방문했던 집이라 1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갔어요.
꼭 한 집을 고르지 않아도, 어디든 가도 좋을 것 같아요!